내 맘 같지 않아
“‘레전드’가 돌아왔다” .. 왁스(WAX), ‘발라드 여왕’의 귀환 가수 왁스가 감성 발라드 ‘내 맘 같지 않아’로 컴백했다. 2014년 8월 발표한 앨범 [SPARK]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전작 [SPARK]가 실험성 강한 음악이었다면 이번 신곡 ‘내 맘 같지 않아’는 ‘왁스표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이 무척 반가워할 음악이다. 신곡 ‘내 맘 같지 않아’는 감성적인 보이스의 가수이자, 달콤한 멜로디의 작곡가인 브라운아이즈 출신의 가수 윤건이 작곡한 팝 발라드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선율과 왁스 특유의 감성 짙은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서정을 부드럽게 자극한다. 최근 가요계에서 떠오르는 ‘히트곡 제조기’로 주목받는 텐조와 타스코가 편곡을 맡아, 왁스의 짙고 호소력 있는 보컬을 더욱 부각시켜주면서 감성적인 발라드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 맘 같지 않아’는 바람을 피우는 연인에게 버림 받고 싶지 않아서 연인의 바람을 모른 척하며 지내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윤건과 오랫동안 호흡 맞춘 김상현이 서글픈 노랫말을 썼다. ‘내 맘 같지 않아’의 뮤직비디오는 이 노랫말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신인배우 정연주와 신세대 모델 주어진, 박재근이 출연해 삼각관계에 얽힌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을 분노로 표현하는 주어진의 연기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박재근과 정연주의 베드신은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어냈다. 왁스는 2000년 ‘엄마의 일기’로 데뷔해 ‘화장을 고치고’ ‘오빠’ ‘부탁해요’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며 발라드의 여왕에 등극했고, 가요계에서 ‘믿고 듣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 20년 가까운 가수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시켜온 왁스. 그의 이번 싱글은 1인 기획사 ‘운트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발표하는 첫 작품이다. 온전히 음악적 독립을 이뤄낸 그의 성취가 새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