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
2008年大受注目的女歌手Yozoh,因参与《咖啡王子一号店》的原声专辑而为人所熟识,之后与Sogyumo Acacia Band合作的专辑《My name is Yozoh》更令她大受注目。变身为创作人的Yozoh推出首张专辑《Traveler》,唱出人生旅程中爱与分离、生和死。电音风格的「Giant」由Casker编曲,是怀念在《My name is Yozoh》发行前过世的弟弟的作品。其他收入曲还有「Morning Star」(Track 5)、「Harmonica Sound」(Track 4)、「Oops」(Track 3)和「For You」(Track 11)。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요조’의 첫 번째 정규앨범 ‘Traveler’! 일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여행자 ‘요조’와 캐스커, 허밍어반스테레오, 센티멘탈시너리, 재주소년, 루싸이트 토끼 등 음악 동료들이 함께하는 기분 좋은 조우 ‘마이 네임 이즈 요조’의 주인공 ‘요조’의 첫 번째 정규앨범 ‘traveler’가 발표되었다. 2008년 홍대 앞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요조’의 새로운 결과물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의 조인트 작업인 ‘마이 네임 이즈 요조’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요조에게 이번 앨범은 꼭 해야 할 과제로 남겨졌던 셈이다. ‘요조’라는 이름을 알리는 동안 그녀는 시작된 자작곡 작업은 동료 뮤지션들과 자연스레 조우하면서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이번 앨범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정적임’이 도드라진 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앨범명은 ‘트래블러’. 단순히 이 지방에서 저 지방으로 옮겨가는 여행자라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지금까지의 삶을 소소하게 녹여낸 일상의 여행자라는 소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가족, 상실, 삶, 죽음… 그것들이 주는 슬픔. 연인과의 사랑, 그리고 헤어짐. 외로움과 여느 생일날. 노래하는 요조에게 삶은 수 만가지 색이 나는 여행과도 같다. ‘사소하면서 거대한 의미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캐스커’가 편곡을 맡은 몽롱한 느낌을 전하는 일렉트로닉 곡, ‘Giant’. 본 앨범의 존재 이유일 수도 있는 이 곡은, 지난 해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의 조인트 앨범 ‘마이 네임 이즈 요조’가 발매되기 한 달 전 하나뿐인 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그 그리움을 노래로 만들고 싶어서 탄생한 곡이다. 동생의 별명이었던 ‘자이언트’가 그 제목이 되었다. ‘아침 먹고 땡’은 어린 시절 ‘해골 그리기’ 놀이의 주제곡인 ‘아침 먹고 땡’을 요조식으로 풀어낸 곡으로 한국인으로 자라나 놀이터 한 바닥에서 흙 놀이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소를 지을 곡이다. ‘이효리’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작곡가 ‘김도현’이 편곡을 맡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일등공신인 일렉트로닉 프로듀서이며 뮤지션으로 주목받는 ‘센티멘탈 시너리’와의 조우가 돋보인다. 총 3곡을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는데 그 첫 번째는 앨범의 타이틀곡인 ‘에구구구’로 연인에 대한 사랑스런 감정을 ‘에구구구’라는 의성어로 표현했다. 가사나 멜로디 모두 요조만의 재기 발랄한 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노래를 다 듣고 나면 누구라도 ‘에구구구’를 흥얼거리게 되는 곡이다. 또한, 두 사람의 첫 번째 인연을 맺게 한 MBC 드라마 OST에 참여했던 ‘모닝스타’가 앨범 버전으로 실려 또 다시 빛을 발하게 되었으며,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렇게 너에게’ 역시 ‘센티멘탈 시너리’가 함께 했다. ‘아 외로워’ 라는 다소 직설적인 제목의 노래로 가사 또한 위트 넘친다. 장난꾸러기 같은 요조의 면모가 드러는 곡을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손길이 닿으면서 세련된 재즈 넘버로 탄생했다. ‘요조’ 를 음악의 세계로 인도한 사람이니만큼 둘이 만들어낸 ‘아 외로워’는 단짝 친구처럼, 입에 착 붙는 초콜릿 같은 곡을 내놓았다. ‘하모니카소리’는 처음으로 ‘요조’가 작사, 작곡을 해 파스텔뮤직 5주년 앨범에 실렸던 어쿠스틱 버전과, 벨 에포크가 편곡으로 참여한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실렸다. 이어지는 ‘happy birthday’는 생일 축하에 빌린 사랑 고백노래. ‘요조’의 가장 귀여운 친구 ‘루싸이트 토끼’가 함께 했으며, ‘재주소년’을 유난히 좋아했던 인연으로 그들의 ‘Sunday’를 다시 불렀다. 군대에서 막 제대한 ‘재주소년’ 유상봉이 기타연주를, ‘슬로우준’이 믹스에 도움을 주었다. 두 곡 모두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이 주가 되는 단출한 편성임에도 아련한 느낌 가득 따뜻함이 전해진다. 밴드 ‘무장상장’ 이 함께 한 ‘바오밥나무’는 누구든 다 읽었을 ‘어린 왕자’의 바오밥 나무를 통해 관계를 조명한 노래다. 요조의 첫 번째 정규앨범 ‘traveler’ 를 통해 들여다본 그녀의 세상은, 버스정류장이 어느 순간 아름다운 액자 속 세상이 되는가 하면, 외로운 느낌이 드는 날엔 홀로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어 고이 접어둔 종이비행기 같다. 앵무새가 익살스런 유머를 구사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무중력의 세계에 와있는 것처럼 이 지구를 낯설게도 만드는 ‘요조’의 세상. 몸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여행시켜줄 곳…그 곳으로 가는 초청장은 바로 앨범 ‘traveler’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