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DUO 6th DIGILOG 2/2
DYNAMICDUO 6th DIGILOG 2/2 10주년의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서막. 데뷔 10주년, 정규 6집 프로젝트 DIGILOG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이자 2년 만의 새 앨범이라는 기대감 속에 발표되었던 DIGILOG 1/2 그 동안 발표했던 음악들의 재해석이 아닌 진화를 택해 더욱 화제가 되었고 'DIGITAL'과 'ANALOG'의 합성어인 "DIGILOG" 라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계음과 같은 디지털적인 사운드와 직접 녹음한 실제 악기소스를 조화롭게 섞어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여 공백기 따윈 비웃듯 그들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더욱 각인 시켰다. 한 달 간격으로 발매된 2장의 정규 앨범. 정규 6집 DIGILOG 1/2 발매 후 겨우 한달 남짓 지난 지금 또 다른 정규 6집 DIGILOG 2/2 앨범을 발매한 다이나믹듀오. 애초 그들의 음악적 열정과 아이디어를 한 앨범에서 모두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 기획단계부터 각각의 컨셉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1/2(DIGITAL)' 과 '2/2(ANALOG)'로 나누어 한 달 간격으로 발매된 이번 시리즈는 한국 음반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유일무이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기억 될 것이다. 또 이러한 시도가 다이나믹듀오의 가치는 물론 그들의 '10주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DIGILOG라는 타이틀 속 다른 감성 " 1/2 " " 2/2 " 새롭게 발매된 ‘DIGILOG 2/2’ 역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소통이라는 시리즈의 공통주제에 걸맞게 기계적인 사운드와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같은 부모 아래 두 형제처럼 이 두 장의 앨범의 외모는 서로 닮아 있을지 몰라도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감성 자체가 확실히 구분된다는 뜻이다. DIGILOG 1/2이 장난스럽고 달콤하지만 바람둥이인 큰 형의 젠틀함을 지닌 앨범이라면 DIGILOG 2/2는 좀 더 거칠고 남자답지만 마음은 여린 말썽꾸러기 동생 같은 느낌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피쳐링진의 참여를 최소화했던 전작 ‘DIGILOG 1/2’에 반해 ‘DIGILOG 2/2’에서는 Simo&Moodschula, Philtre, Loptimist, Primary, DJ SOULSCAPE등 최고의 프로듀서진들의 참여는 물론 사이먼디, 얀키, UV, 정인, 리듬파워의 행주등 실력과 개성을 고루 갖춘 피쳐링진들의 참여까지 더해져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밝고 재치있는 다이나믹듀오의 일면이 아니라 다이나믹듀오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던 리스너라면 아마 전작 ’DIGILOG 1/2’ 보다 이번 ‘DIGILOG 2/2’에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2/2 = 1,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허세 따윈 진작에 버리고 10년을 한결같이 일상의 애환과 그 속에 담긴 소소함을 이야기 하며 매 앨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흥행과 비평을 동시에 만족시켜온 다이나믹듀오. 이제 DIGILOG를 통해 그들의 'HALF TIME' 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 한다. 성실한 농부가 묵묵히 씨앗을 뿌리고 그 열매를 기다리듯, 이제 역동적 이인조 역시 '2/2 = 1' 이라는 공식과 함께 열정과 에너지로 다이나믹듀오란 넓고 풍성하고 무궁무진한 밭에 새로운 씨앗을 뿌릴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1. 확가게 (Go Hard!!) Simo&Moodschula의 감각적이고 남성미 넘치는 비트 위에 "내가 법이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랩이 감상 포인트이다. 다이나믹듀오의 마초적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반가운 트랙이 될 듯 하다. 2. 제끼자 (Check This Out!!!) feat. yankie, yabul ‘일이 안풀릴 땐 시간낭비 하지말고 그냥 확 다 제끼고 놀아버려’라는 주제로 작업한 곡으로 시원하게 놀고 망가진 자신을 보며 후회하는 모습까지를 코믹하게 가사로 그렸다. 박력있게 재창조된 어쿠스틱한 비트, 그 위에 유치한 듯 들리지만 적시적소에 그루브감있게 치고나오는 기계음들의 절묘한 조화. 이것이 바로 더리사우스(dirty south) 비트의 다듀적인 해석. 1인 2역까지 하며 현란한 랩스킬을 선보인 얀키. 그리고 5집 수록곡 ‘퉁되는 브라더스’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야불의 참여가 곡에 흥을 더해준다. 3. 거기서거기 (Without You) 이별 후에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남자의 고백을 Phitre의 세련미 넘치는 비트 위에 풀어낸 곡으로 헤어짐 후의 후유증을 남성의 입장에서 디테일하게 표현했고, 너가 없으면 그 어떤 감정도 거기서 거기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4. 혹으로 알아 (Innocent Prisoner) 헌신짝처럼 여자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홍대 밴드계의 전설로 통하는 실력파 그룹 Lowdown30의 농도 짙은 비트와 다듀의 호소력 있는 랩이 만나 심상치 않은 색깔의 곡을 만들어냈다. 곡이 가진 에너지에 눌려 두 팀 다 작업하면서도 엄청 힘들었다는 후문의 곡. 5. 오해 (Misunderstood) feat. Simon D, 리듬파워의 행주 자기가 가진 가치관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오해’들 때문에 생기는 ‘관계의 분해’에 대해 네 명의 MC가 거침없이 풀어낸 곡으로서 국내 최고의 힙합프로듀서 Loptimist의 생동감 넘치는 비트가 곡의 집중력을 더해준다. 6. 남산워먼 (Namsan Woman) feat. UV 전세계적으로 강하게 불고있는 90년대 초반의 음악 스타일을 아주 잘 재현해 낸 곡으로 너무 일찍 깨버린 할 일 없는 일요일 오후, 남산에 간 한 남자가 겪는 일들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미나게 표현했다. 불타는 금요일의 제작에 참여했던 플레닛쉬버가 작곡에 참여했고 월드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UV가 랩과 후렴에 참여해 가사에 재미를 더해주었다. 7. 참고 살아 (be...) 다정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연인과의 이별 후에 느끼는 아쉬운 감정, 서서히 기억에서 지워져 가고 있지만 가끔씩 떠오르는 그 연인과의 추억의 잔상으로 아련해지는 마음, 보고싶고 궁금해도 미칠만큼 그립지 않아 참고 사는 남자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곡이다. 대세 프라이머리(Primary)의 소울풀한 비트와 정인의 코러스가 한층 곡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8. 사랑의 미학 (Art of Love) 아시아 최고의 DJ이자 프로듀서로 평가받고있는 DJ SOULSCAPE이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디트로이트사운드의 영향을 받은듯한 올드스쿨 비트 위에 다듀의 펑키한 랩이 뒤섞여 이해할 수 없지만 싫지 않은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 가사가 노래의 백미이다. 9. outro 10. 사랑의 미학 (Art of Love) primary remix 현재 한국 URBAN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쁜 작곡가 PRIMARY가 재해석한 ‘사랑의 미학(Art Of Love)’으로 간결하고 센스있는 편곡으로 다듀의 찰진 랩과 캐치한 멜로디의 훅의 매력을 잘 이끌어냈다. 들으면 들을 수록 정이 가는 긍정의 힘을 가진 노래이다.